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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정호승의 싯구 , 자존감 가득한 수선화의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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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meeyoung HAn

수선화 Narcissus 꽃말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 외로움을 꽃말로 가진 수선화는 알뿌리 식물로서 한번 심어놓으면 월동이 가능하여 그 부근에 무성하게 번식을 하고 봄에 꽃이 핍니다. 공원 심겨진 수선화가 3년차가 되면서 4월이 되니 또 아름다운 수선화 꽃밭이 아름습니다. 

수선화속 식물의 총칭. 능파금잔은대화()라고도 한다.주로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중해 부근에서 자생하는 알뿌리식물로, 꽃자루의 높이는 20~40cm, 통부는 길이 18~20m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고 흰색 혹은 노란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추위를 잘 견디며, 수선화의 생즙을 갈아 부스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나르시스라고도 불린다. 이는 수선화가 되어버렸다는 나르키소스 전승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스포델이라는 꽃과 동일시되기도 했으며, 그래서 나르키소스가 변한 꽃 뿐만 아니라 저승에서 피어나는 꽃으로도 비춰졌다. 덤으로 수선화의 영명인 Daffodil은 아예 아스포델을 어원으로 지니고 있는 단어이다. 수선화()의 수선(水仙)은 물에 사는 선녀 혹은 신선을 의미한다. 물가에 피는 신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사실 수선이라는 의미 중에는 자라는 데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의미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설중화(雪中花)라고도 불린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제주도에선 12월에도 수선화가 피기 때문이다.


수선화 공원



1월 13일(신비)과 3월1일(자기애)의 탄생화이기도 하다.

수선화 Narcissus 와 관련한 이야기 

두꺼운 껍질로 자신을 감싸고 있어 한없이 차갑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을 사랑한 적이 있다. 처음엔 겉으로 보이는 환한 미소를 좋아했지만 언뜻 비치는 그의 외로움이 전해져 더욱 가까워지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자신의 세계로 타인을 들인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다. 내 오랜 두드림에 잠깐 열린 듯싶다가도, 기회만 있으면 이내 문을 닫고 자신만의 차가운 세계로 돌아가고 말았으니까. 

자신 안에 갇혀 곁에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마주볼 수 없는 사람은 얼마나 외로울까. 사람들로 인한 외로움은 결국 또 다른 사람으로 치유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오래도록 들여보다 결국 자신의 세계에 갇혀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가진 수선화(나르시스)를 볼 때마다 참으로 외로워보였던 그가 떠오른다. 

수선화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가에 주로 자란다. 수선화에 얽힌 설화로는, 물가(연못가)에 핀 수선화가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쩜 이리 예쁠까?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름다워!''라며 자만했는데 지나가던 새가(혹은 나그네) 수선화보다도 아름다운 꽃이 있다며 환상을 깨주고 이에 부끄러워진 수선화는 그늘로 숨었다는 얘기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도 이와 유사한데 나르키소스의 전설로 유명하다. 

수선화 기르는 법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식물학박사인 곽병화의 저서 "꽃, 나무, 허브 키우기"라는 책에 의하면 수선화의 식재 시 직사광선이 충분히 닿는 곳에 식재하라고 적혀 있다.
수선화를 포함한 거의 모든 알뿌리 식물들은 산마늘 등의 몇몇 음지식물을 제외하고는 양지식물이며 때문에 집안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 수선화를 기르면 금방 웃자라 꽃대가 부러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알뿌리 식물은 꽃을 떨구고 나면 잎을 발달시켜 바닥에 누워버림으로써 햇빛을 최대한 받으며 알뿌리를 키우려 한다. 이렇게 햇빛을 받으려 안달이 나있는 친구를 그늘에다 모셔버리면 알뿌리로 가야하는 영양을 잎을 더 키우는데 써버려 알뿌리가 퇴화해버리게 된다.
수선화는 늦겨울 즈음에 알뿌리에서 싹을 틔우고 3월에 꽃을 피우며 5~6월에 더위가 찾아올 즈음엔 잎을 떨구고 알뿌리 상태로 돌아가 알뿌리 상태로 여름을 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누렇게 잎을 떨구는 수선화를 보고 죽었다고 판단해 화분 채로 갖다버리는 초보들이 많다. 햇빛에 화분이나 화단이 달궈지는 것도 수선화의 본체인 알뿌리에 무리가 가는 행위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직사광선을 포기하면 아예 알뿌리가 크지를 못한다.
온도가 신경쓰인다면 차라리 멀칭을 하자.

수선화 약성 


뿌리와 잎에 독성이 있어 복용 시 복통, 두통, 심장계에 심각한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섣부른 사용은 자제하자.[5] 위에 나와 있는 대로 부스럼 치료로 쓸거면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쓰는 게 오히려 독성이 안전하다. 구할 수 있다면 뽕잎이나 차라리 구하기 쉬운 쑥을 쓰는 게 낫고 수선화는 뿌리와 잎이 양파와 흡사해 식중독 사고가 벌어진다.수선화에서 추출할 수 있는 약물인 갈란타민에는 치매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된다.

추사 김정희가 좋아했던 꽃인데[6], 제주로 유배를 갔을 때 육지에서 귀한 수선화가 제주도에선 소도 안 먹는 악명높은 잡초로 널려있는 것을 보고 귀한 것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하면 천대받는다며 놀랐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제주도에 갇혀버린 자신의 처지를 보는 듯해서 더욱 씁쓸했을 것이다.

 


파키스탄의 국화이다.

 

정호승 싯구 <수선화에게> 중에서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수선화에게 시낭송

 

수선화 @meeyoung HAn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에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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